잇몸 붓고 피날 때, 약만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치은염 vs 치주염)

 

"양치할 때마다 분홍색 거품이 보이나요?"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던 잇몸 출혈과 붓기, 방치하면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부터 집에서 할 수 있는 잇몸 관리법까지 확실하게 알려드립니다.

아침에 양치를 하고 퉤 뱉었는데 하얀 거품 대신 핏빛이 섞여 나와 놀란 적 있으신가요? 혹은 잇몸이 퉁퉁 부어올라 밥 먹기도 불편하고,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에 밤잠 설친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대부분 "요즘 좀 피곤해서 그래" 하며 비타민 하나 챙겨 먹고 넘기곤 하죠. 하지만 잇몸 출혈은 우리 몸이 보내는 가장 확실한 **염증 구조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무시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오늘 저와 함께 잇몸 건강을 지키는 골든타임을 잡아볼까요? 🦷

 


잇몸이 보내는 적신호, 왜 피가 날까? 🤔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치태(플라크)'와 '치석'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나면 치아 표면에 얇은 세균 막(치태)이 생기는데, 이것이 제거되지 않고 굳어지면 돌처럼 딱딱한 치석이 됩니다.

이 치석에는 수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습니다. 이 세균들이 뿜어내는 독소가 잇몸을 공격하면, 우리 몸은 방어하기 위해 혈액을 잇몸으로 집중시킵니다. 그래서 잇몸이 붉게 붓고, 살짝만 건드려도 피가 터지는 것이죠.

💡 알아두세요!
물론 피로, 스트레스, 임신, 흡연, 비타민 결핍 등도 잇몸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하지만 이는 '악화 요인'일 뿐, 근본적인 원인인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증상은 계속 반복됩니다.

 

치은염 vs 치주염, 돌이킬 수 없는 차이 📊

잇몸 병은 진행 단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지금 내 상태가 어디에 속하는지 아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구분 치은염 (초기) 치주염 (중기~말기)
감염 부위 잇몸 연조직에만 국한 잇몸뼈(치조골)까지 파괴
주요 증상 양치 시 출혈, 잇몸 붉어짐, 가벼운 붓기 심한 입 냄새, 치아 흔들림, 고름, 잇몸 내려앉음
회복 가능성 완벽 회복 가능 (스케일링) 원상 복구 불가 (유지 치료만 가능)
⚠️ 주의하세요!
치주염은 '침묵의 병'이라고 불립니다. 잇몸뼈가 녹아내릴 때까지 통증이 크지 않다가, 갑자기 이가 흔들려 치과에 가면 "발치해야 합니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내 잇몸 상태 자가 진단 (신호등 도구) 🧮

지금 내 상태는 치과에 당장 달려가야 할까요, 아니면 집에서 관리해도 될까요? 아래에서 증상을 선택해 보세요.

🚦 잇몸 건강 신호등

현재 가장 큰 증상:

 

붓기 싹~ 가라앉히는 관리 루틴 👩‍⚕️

치과 치료를 받았다면, 이제는 집에서 관리할 차례입니다. 잇몸 건강은 '습관'이 만듭니다.

1. 바스법(Bass Method) 양치질

칫솔모를 잇몸과 치아 경계선에 45도 각도로 대고, 미세하게 진동을 주며 마사지하듯 닦아주세요. 치주 포켓 안의 세균을 빼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치실과 치간 칫솔은 선택이 아닌 필수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치태를 60%밖에 제거하지 못합니다. 피가 나더라도 치실을 사용하여 독소를 빼내야 붓기가 빨리 가라앉습니다. (피가 난다고 안 하면 염증은 더 심해집니다!)

3. 정기적인 스케일링

아무리 양치를 잘해도 치석은 생깁니다. 6개월~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을 받아 굳은 치석을 떼어내야 합니다. 만 19세 이상은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저렴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

잇몸 건강 핵심 요약

✨ 원인: 치아 표면에 굳은 치석과 세균
📊 증상 차이: 피만 나면 치은염(회복 가능), 이가 흔들리면 치주염(위험)
🧮 대처법: 바스법 양치, 치실 사용, 스케일링(가장 중요)
👩‍💻 팁: 피가 나도 그 부위를 더 꼼꼼히 닦아 염증을 빼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소금물 가글이 효과가 있나요?
A: 소금물은 살균 및 소염 효과가 있어 일시적인 붓기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석을 제거할 수는 없으므로,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너무 진한 소금물은 오히려 삼투압 현상으로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Q: 잇몸약(이가탄, 인사돌 등)만 먹어도 낫나요?
A: 아니요. 잇몸약은 영양제 개념의 보조 치료제입니다. 물리적으로 치석과 염증을 긁어내는 치과 치료와 병행해야 효과가 있지, 약만 먹어서는 병을 키울 수 있습니다.
Q: 임신 중에 잇몸 치료받아도 되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오히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임신성 치은염'이 잘 생기므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안정기인 임신 중기(4~7개월)에 치료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것은 "주인님, 제발 치석 좀 떼어주세요!"라는 잇몸의 간절한 외침입니다. 이 소리를 외면하면 나중에는 소중한 치아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양치할 때 피가 났다면, 내일은 미루지 말고 치과 예약을 잡아보세요. 스케일링 한 번의 용기가 10년 뒤 튼튼한 치아를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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